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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권 35권
파아아아아-!
평온한 대화를 하면서 둘이 들어서자 차원 문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차원 문에 있던 지역에 도착한 용신족의 군대는 뭔가에 홀린 기분이었다.
‘마치 꿈을 꾼 기분이다.’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차원창세신 코아와 십중심 바람의 절대자가 용신족 본성에 들어갔다는 사실이었다.
그것도 황녀를 노리고서였다.
“본성에 긴급연락을 넣고, 정예들을 전부 집결시켜야 한다!” “지금 호신족(虎神族)과 싸울 때가 아니다!” 어중간한 강자는 십중심급과의 전투에 방해만 될 뿐이었다.
영역과 전선에 퍼져있던 창조신급의 신룡들이 본성으로 구름처럼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들도 십중심의 준동이 확실히 되고 있으니 언제인가 이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기에 조치는 신속했다.
“십중심의 도끼가 왔다.” “차원창세신 코아가 드디어 쳐들어 왔구나.” 이제까지 십중심의 적대세력이나 종족은 예외 없이 차원창세신 코아의 방문을 받고서 완전히 뒤집혀 졌다.
‘십중심에게 굴복하지 않은 지배층들은 전부 봉인되거나 제약을 받는다.’ 차원창세신 코아의 방문이 서서히 중립세력으로 통제력을 넓혀가고 있으니 용신족도 각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부 모여라!”
“차원창세신 코아와 결전이다.” 용신족의 비상연락망이 불이 날듯이 요란하게 울린다.
아주 느긋하게 본성에 내린 차원창세신 코아는 통신을 들으면서 히죽거렸다.
“푸후후후! 난리군요.
이거 저도 꽤 유명해진 모양입니다.

어르신 앞인데 무척 쑥스럽습니다.” “….”
비상통신의 어디에도 자신에 관련된 내용이 없자 굉장히 미묘한 표정을 지은 바람의 절대자였다.
‘영웅신의 자격을 시험하면서 많은 방해를 받아왔으나,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보았다.
내가 너무 오래 조용히 살았나?
하긴 나 때문에 영웅신을 자처하는 존재도 없었지.’ 종족을 장악한 영웅신이 하는 행동은 필연적으로 다른 종족에 대한 침략이다.
그러나, 이제는 바람의 절대자의 심판 때문에 설사 영웅신이 될만한 힘이 있어도 침략을 멈추거나 권력을 장악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힘이 있어도 이제 누구도 영웅신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덕분에 절대계는 아무런 일도 오픈홀덤 없었지.
원치 않게 은거 비슷한 생활을 오래 하게 되었다.’ 바람의 절대자는 ‘파워 오브 엠블렘’으로서 영웅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평화를 지켜왔다.
‘영웅신이 될만한 강자를 잃은 종족의 원망을 받게 된다.’ 심지어 적대종족의 영웅신을 제거해서 구원을 받은 종족조차 고마움을 몰랐다.
처음에는 영광스러웠지만,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나의 심판으로 인해서 절대계는 평화스러웠다.
그걸로 만족하자.’ 세이프게임
무관심이라는 아주 생소한 반응에 치솟는 불쾌감을 애써 누르면서 황궁으로 향한다.
황궁에는 수많은 용신족의 황족들이 살고 있을 것인데 그들 전부를 누를 정도로 강력한 기세가 휘감고 있었다.
“아직 유아신이라고 하더니 이 정도 기세라니?
과연 용신족의 영웅신이구나.” “역시군요.”
목표인 황녀의 존재감은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컸기에 바람의 절대자는 기대감이 들었다.
‘잘하면 내 후손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에게는 불안감이 물씬 피어오른다.
‘용신족의 황녀는 진리님의 반려다.

그런데 부친이신 바람의 절대자님의 반려가 되면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완전히 바람가의 족보가 꼬여버리는 것이다.
문제는 또 있었다. 세이프파워볼
‘진리님이 반영원체가 아니라 반용신족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미친 일대 십중심들에게 이기실 수 있으시려나?’ 당연히 무리였다.
영원체가 가진 영원성으로 무수한 도전과 실패 끝에 겨우 승리했기 때문이다.
용신족의 신체가 아무리 강해도 십중심의 공격을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용신족의 신체가 다른 십중심보다 위에 있다면 유일용신제님이 일 위이시겠지.
이거 곤란해.
원래 흐름에서 시작(始作)님과 십중심들이 용신족의 영역에 힘겹게 도착해서 어떤 일이 벌어졌던가?
정확한 내용은 없지만, 분명히 반려의 자격에서 떨어진 것은 확실해.
그게 아니라면 영원체를 찾아갈 리가 없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덕에 흐름은 가속화되어서 바람의 절대자는 몇 년이나 빠르게 용신족의 영역에 도착했다.
‘성장의 시간이 부족한 용신족의 황녀가 반려의 자격을 통과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황궁의 정문으로 바람의 절대자의 뒤를 따라서 걸어가는데 빛기둥이 황궁에서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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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본 바람의 절대자는 놀랐다.
하늘을 가르면서 우주 공간으로 향하는 빛의 기둥의 정체를 잘 알기 때문이다.
“신계를 통한 초장거리 공간이동의 준비?
어떻게 영구중립인 용신족이 신계를 가질 수 있지?” 신족의 동맹이 아니면 신계를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차원창세신 코아는 태평하게 대답했다.
“반란을 일으키기는 황금세력도 신계를 가지고 있는데 뭘 놀라십니까?” “그건 황금의 절대자님 권능 덕이 아닌가?” 권능의 정점인 황금의 절대자는 신족에게 내려진 특권인 신계조차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신체능력에 파워볼게임사이트 특화한 용신족에게 그런 권능은 없었다.
“황녀를 권능과 신력 쪽으로 집중적으로 키운 모양이지요.

영웅신의 잠재력이면 불가능하지는 않지요.” 지극히 당연한 소리였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저 빛의 기둥이 누구를 탈출시키는지 잘 알기에 바람의 절대자는 그대로 황궁으로 내달리려 했다.
‘이렇게 황녀가 도주하면 굉장히 귀찮아진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가 방정맞게 웃으면서 만류를 한다.
“킬킬킬킬킬! 서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 차원권능 앞에서 공간도약을 시도하다니 참으로 우습군요.” “….”
공간과 시간의 상위권능인 차원권능이라면 어떤 초장거리 공간이동도 방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과연 하늘을 관통할 기세로 치솟던 빛의 기둥이 어느새 행성에 깔린 황금빛의 장막에 충돌하는 모습이 보였다.
파가가가가가-!
빛의 기둥이 발버둥을 치듯이 더욱 강화되었지만, 차원권능의 방어막은 흔들림조차 없었다.
“이제 영웅신 정도로는 들어올 수는 있어도 나갈 수는 없습니다.
독 안에 든 쥐 신세죠.” ————————————————————-영웅신이 발동한 신계의 초장거리 공간이동의 시도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모습을 본 바람의 절대자는 허탈해질 지경이었다.
‘행성 전체에 차원권능 방어막을 설치하고도 이렇게 태연하나? ’ 신족의 종족권능인 병렬신력연결의 효과를 생각하면 십중심에게도 난적이 될 것으로 보였다.
‘어디서 이런 창조신이 나타날 수가 있지?
비슷한 강자가 몇 명이 뭉치면 정말 무섭게 강해지겠군.’ 그렇게 바람의 절대자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차원창세신 코아는 길거리에 있던 좌판과 상점의 물건들을 통째로 사기 시작한다.
“촌이라서 특이한 물건이 많군요.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이미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서 주인과 점원이 도망가버린 가게라면 정신체가 귀중하게 여기는 귀금속을 뿌리면서 물건을 마구 챙긴다.
파파파파-!
차원권능의 시간 가속까지 사용하면서 용신족 황도의 가게의 물건을 전부 사들여서 아공간에 보관하기 시작한다.
“오! 이거 좋다!”
물건만이 아니라 먹거리까지 한 아름 들고 온 차원창세신 코아가 정체 모를 고기 꼬치를 넘기자 바람의 절대자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거 맛있는데요.
드시면서 가시죠. 어르신.” “….”
차원창세신 코아가 입을 크게 벌려서 먼저 먹기 시작하자 바람의 절대자도 같이 꼬치를 먹으면서 황궁의 정문에 도착한다.
이건 마치 관광을 온 분위기였다.
그러나, 용신족의 대응은 달랐다.
구구구궁!
수백 미터가 넘는 황궁 정문이 둘의 접근을 파악하더니 닫혀간다.
그러나, 피식 웃은 차원창세신 코아가 달려가서 발길질을 하면서 외쳤다.
“훗! 문을 열어라.
바람의 절대자님의 행차이시다.” “….”
정문은 바로 박살이 나서 안쪽으로 날아갔다.
뻐어어어어엉-! 꽈아아앙-!
가벼운 공격으로 방어 결계가 중첩되어있는 황궁 정문을 날려버리면서 하는 말에 기막힌 표정이 된 바람의 절대자였다.
‘정말 망설임이 없군.’ 영웅신을 수호하겠다고 결사적으로 덤비는 종족들의 방어를 많이 뚫어보았는데 이렇게 쉽기는 처음이었다.
‘편하기는 하다.’
바람의 절대자를 등에 업은 상태라서 기세등등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황궁 안에서 신기를 빼 들고 대기 중인 근위병들에게 소리쳤다.
“나는 십중심의 도끼!
차원창세신 코아다!
모두 찍어버리기 전에 발등 아니 공주를 내놔라!” “….”
흉포한 투기와 기세에 주변의 용신족들이 벌벌 떨기 시작하니 잠시 지금 자신의 역할이 악당이 아닌가 생각이 든 바람의 절대자였다.
그리고, 저절로 목검을 잡게 되는 말이 들려온다.
“살고 싶으면 무조건 항복해라!
보물고를 통째로 넘겨!
조금이라도 숨기면 가만두지 않겠다.”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